박근혜는 YS스타일?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근혜는 YS스타일?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2.28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통보안·깜짝 인사 발표 닮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이 화제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 등용 관련, 철통보안 속 '깜짝 발표'를 선호하고 있다. 지난 24일 유일호 비서실장, 윤창중 수석대변인,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을 인선할 때 엄중한 보안을 유지했다.

27일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기용하는 등 14명의 인선을 발표할 때도 윤창중 대변인은 밀봉된 종이 봉투를 여는 제스처를 취했다. 자신 역시 누가 등용된 건지 알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당선인의 '철통보안' 원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음이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이 인수위 명단에 없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국민대통합위 위원장에 한광옥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대통합위 수석 부위원장에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 호남 출신 인사 기용에 방점을 찍을 거라는 관측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부분도 있다. 그렇다고 이들이 주되게 하마평에 오른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뉴시스.
전문가들은 박 당선인의 이같은 인사 스타일로 볼 때 굳이 비교하자면, YS(김영삼 전 대통령)와 닮았다는 평을 하고 있다. YS역시 철통보안과 깜짝 인사 발표를 기조로 했기 때문이다.

황태순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MBN 뉴스에 출연, "역대 대통령은 크게 YS 스타일과 이명박 대통령 스타일이 있다"며 "YS는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은 기용하지 않았다. 반면 이 대통령은 인선에 대해 살짝 흘려 언론의 검증을 받게 했다. 박 당선인은 YS 인사 스타일에 가깝다"고 전했다.

최진 대통령 리더십 연구소장은 "YS도 생각지도 못한 깜짝 인사를 등용했다"며 "박 당선인은 조직관리를 함에 있어 밖으로 공개하는 오픈 스타일은 아닐거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본인 특성에 맞는 보안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깜짝 인사를 할 경우 자칫 권력 나눠먹기 식으로 비칠 우려가 있어 사전에 철저한 검증을 거칠 필요가 있다는 일각의 조언도 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