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도 안했는데 ‘EX30’ 관심 폭발…볼보車코리아, 전기차시장 홈런칠까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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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도 안했는데 ‘EX30’ 관심 폭발…볼보車코리아, 전기차시장 홈런칠까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11.28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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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30’, 국내 공개 및 사전계약 돌입
4000만 원대 구매 가능한 프리미엄 전기차
내년 물량 2000대…가망 고객만 5000명
벤츠 EQA·아우디 Q4 E트론과 진검 승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EX30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내년 신형 전기차 ‘EX30’ 출시를 발판삼아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 수입차의 대중화를 넘어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목표로 삼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전기차와의 경쟁에서도 자신이 있다는 속내다. 수준높은 상품 및 안전 경쟁력에 보조금 100% 수령이 가능한 매력적인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다.

 

EX30, 국내 첫 공개…보조금 100% 목표, 출고는 내년 상반기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EX30 국내 공개 행사를 열고 고객대상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EX30은 내년 1분기 글로벌시장 출고를 시작으로 국내에선 내년 상반기중 고객들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EX30은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소형 전기 SUV이자 후륜 구동 전기차로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면서도 효율성 높은 배터리 탑재를 통해 장거리 주행을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69kWh NMC 배터리와 200kW 모터를 결합해 475km(WLTP 기준)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구현된 새로운 패밀리 룩을 비롯해 플래그십 수준의 첨단 안전 사양 기본 제공 및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친환경 소재 확대 적용 등을 이뤘다. 인테리어는 중앙집중화 콘셉트에 혁신적인 공간 연출을 통해 고객들이 차와 일체화된 경험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자 공격적인 가격정책도 펼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EX30은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보조금 100%를 확보할 수 있도록 40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며 "고객들이 볼보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아냈고 경쟁력있는 가격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EX30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30 사전계약 관심 고객만 5000명…“물량 확보 노력 지속”


EX30은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소형 전기 SUV
볼보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소형 전기 SUV 'EX30'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EX30은 공식 출시전 사전계약 단계임에도 고객들 사이에서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볼보코리아자동차에 따르면 EX30의 사전계약 알림을 신청한 고객수만 5000명에 달한다. 내년 한국시장에 들여올 목표 물량이 2000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내부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반응이다. 

이윤모 대표는 "EX30은 글로벌시장에서 내년초 고객 인도를 시작하는데도 이미 국내외 고객들 사이에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영국 일간지 더선이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로도 이름을 올렸다. EX30 상품성을 시장과 소비자들 모두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가장 최근엔 '2024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그러면서 "계약이 지속 늘어날 경우 내년 2000대의 한정된 물량으로 수요를 감당키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고객들이 반년에서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라도 스웨덴 본사를 잘 설득해 배정 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수입차 시장내 경쟁 모델로는 벤츠 EQA와 아우디 Q4 E트론을 지목했다. 이 대표는 "모델명을 직접 거론하기는 그렇지만 고객들 입장에선 EX30을 EQA, Q4 E트론 등과 비교하지 않을까 싶다"며 "안전성과 상품성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을 펼칠 수 있고, 여기에 100%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더해져 상당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볼보 EX30은 코어(Core)와 울트라(Ultra)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판매가는 각각 4945만 원과 5516만 원이다. 올해 서울시 기준으로 전기차 보조금 100% 혜택을 볼 수 있는 5700만 원 이하로 책정됐다. 또한 해외 주요국가에서 책정된 EX30 가격보다도 싸다. 영국과 스웨덴 대비 1200만 원 저렴하게 책정되는 등 한국 시장의 위상과 그 중요성을 재차 입증했다는 평가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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