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자살률 절반 줄인다” 정신건강 국가 어젠다 선언…멘탈 헬스케어 기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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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자살률 절반 줄인다” 정신건강 국가 어젠다 선언…멘탈 헬스케어 기업 ‘주목’
  • 정경환 기자
  • 승인 2023.12.2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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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씨앤에스의 멘탈 헬스케어 솔루션 ‘옴니핏’ 관심 ↑
아토머스와 오웰헬스, 각각 ‘마인드카페’·‘인사이드’ 선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경환 기자]

정부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정신건강 문제를 주요 국정 어젠다로 채택했다. 예방부터 치료·재활·회복까지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멘탈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정신건강정책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2027년까지 국민 100만 명 대상 심리상담 서비스 지원 및 ‘10년 내 자살률 50% 감축’을 목표로 △일상적 마음돌봄체계 구축 △정신응급대응 및 치료체계 재정비 △온전한 회복을 위한 복지서비스 혁신 △인식개선 및 정신건강정책 추진체계 정비 등의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2030세대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만큼 청년층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조기에 개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는 약 19만 명으로 2018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옴니씨앤에스의 멘탈 헬스케어 솔루션 ‘옴니핏’. ⓒ 옴니씨앤에스
옴니씨앤에스의 멘탈 헬스케어 솔루션 ‘옴니핏’. ⓒ 옴니씨앤에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각종 정책과 지원에 발맞춰 멘탈 헬스케어 기업들의 역할이 점자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옴니씨앤에스의 ‘옴니핏’은 멘탈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1분 만에 뇌파와 맥파를 분석해 뇌건강, 스트레스 정도, 자율신경 건강을 측정할 수 있다. 현재 옴니씨앤에스는 교육청 위(Wee)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증진센터, 보건소, 소방서 등 정부기관 대상으로 옴니핏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옴니씨앤에스는 국내 최초로 뇌파센서 국산화에 성공한 ‘락싸’로부터 ‘생체신호 측정 센서’ 관련 기술 이전 계약을 맺어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동과 동남아지역으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아토머스는 어플 기반 정신 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로 출발해 정신건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AI(인공지능) 기반 심리검사와 개인·그룹 상담, 코칭, 정신건강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웰헬스의 멘탈케어 솔루션 ‘인사이드’도 있다. 불안과 우울, 다이어트 강박, 수면 분야에 대한 정신건강 자가검사와 디지털 멘탈케어 프로그램,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정신질환 관련 편견과 차별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어 멘탈 헬스케어 서비스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진을 통해 정신질환 판정이 나오는 경우 이력이 남아 보험 가입이나 고용 등에 있어 차별 우려로 인해 정신과 치료에 대한 심리적 문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디지털 멘탈 헬스케어가 떠오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이나 앱 등을 통한 원격진료 같은 비대면 서비스는 공개된 병원에서 정신건강 진단과 치료를 받기 꺼리는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향후 연평균 29.5%씩 성장해 2026년에는 6394억 달러(약 835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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