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M&A 정책변화 無…증권사 물밑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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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M&A 정책변화 無…증권사 물밑접촉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02.06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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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포스증권 잠재매물 검토 공식화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 대원칙에 변화無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우리금융 사옥 모습.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세운 M&A 전략에 변화가 없다고 못박았다. 손태승 전(前) 회장체제에서 밝힌 최우선 순위인 증권사 인수가 임종룡 현(現) 회장체제에서도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6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우리금융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규모와 관련없이 모든 잠재매물은 검토 가능한 대상이라면서도 “온라인펀드 판매 전문 증권사를 보고 있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이 잠재매물로 거론한 온라인펀드 판매 증권사는 ‘포스증권’이다. 기존에 거론된 증권사 대비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실제 인수시에도 우리금융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이번 IR에서 공식적으로 포스증권을 잠재매물로 거론한만큼 시장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그동안 우리금융이 추진해온 비은행부문 강화가 결실을 맺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금융이 그동안 강조해온 M&A 대원칙인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기대’를 감안할때 포스증권이 1순위 M&A 대상은 아닐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이번 IR에서 우리금융측 역시 검토 자체는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잠재매물 중 하나라도 언급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포스증권 외 매물도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도 “M&A 대원칙이 변경된 건 없다”면서도 “(인수후보군에 대해)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이 잠재매물로 인정한 포스증권은 기존에 거론되던 증권사 매물과 비교하면 소형에 속한다. 포스증권 대주주는 한국증권금융으로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이 포스증권 매각을 위해 우리금융과 접촉을 했고 우리금융은 잠재매물로 보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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