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작년 순익 3024억…“창사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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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작년 순익 3024억…“창사 이래 최대”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4.02.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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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M 2조3966억원…신계약 CSM 비중 업계 최고 수준
전사 손해율 4.9%p↑…13회차 유지율 88%로 상위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

롯데손해보험 사옥.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사옥.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이은호)의 지난해 잠정 경영실적이 발표됐다. 1946년 대한화재해상보험으로 회사가 세워진 이래 최대 연간 경영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롯데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3973억원, 당기순이익은 3024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장기보장성보험의 성장을 통한 지속적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와 보험계약의 질적 개선, 그리고 투자자산에 대한 리밸런싱 등 체질개선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롯데손해보험의 보험영업이익은 4685억원으로,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증명했다.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1조8669억원) 대비 지난해 2조1,336억원으로 14.3% 늘었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장기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6.2%로, 전년(80.2%)보다 6%p 증가했다.

장기보장성보험의 연간 신규월납액은 404억원으로, 전년(283억원)에 비해 43.1%나 성장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5479억원의 신계약 CSM을 확보했으며 보유 CSM 중 신계약 CSM 비중은 22.9%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향후 CSM과 보험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CSM의 성장세 역시 지속됐다. 장기보장성보험 판매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기준 롯데손해보험의 CSM은 2조39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말 CSM인 1조6774억원보다 42.9% 성장한 것이다.

보험계약의 질적 개선을 통해 손해율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장기·일반·자동차보험 등을 합한 전사손해율은 81.6%로, 전년(86.5%) 대비 4.9%p 개선됐다.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인 장기보험 경과손해율도 81.9%로, 전년(86.0%)보다 4.1%p 낮아졌다.

계약관리 강화를 지속하며 고액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일반보험의 손해율은 72.2%로 우량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해 인수 프로세스를 개선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로, 전년(87.8%)에 비해 5.8%p나 낮아졌다. 손해조사비를 제외할 시 지난해 연간 손해율은 69.1%로, 발생손해액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보장성보험의 유지율은 업계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장기보장성보험 계약 유지율은 13회차 88%, 25회차 76.6%로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졌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내재가치 중심 경영의 체질 개선 성과가 다시 한번 증명된 것”이라며 “보험계약과 투자자산의 질이 개선되고 안정적인 재무관리가 이어지는 등의 정성적 성과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보험·저축은행 담당)
좌우명 :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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