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추나…포스코이앤씨, 1구역 단독입찰
스크롤 이동 상태바
노량진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추나…포스코이앤씨, 1구역 단독입찰
  • 정승현 기자
  • 승인 2024.02.16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의계약 전환…조합원 투표 거쳐 최종 결정
공사비 3.3㎡당 730만원…“이익률 낮춰 사업성 판단”
노량진 재개발 8곳중 가장 미진…공사비 아직 변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승현 기자]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의 모습. ⓒ뉴시스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의 모습. ⓒ뉴시스

시공사 1차 모집에서 유찰됐던 서울시 노량진동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이 2차 입찰에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참여함으로써 사업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에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입찰했다. 당초 사업설명회에는 포스코이앤씨를 비롯 삼성물산과 GS건설, 호반건설, 금호건설, 효성중공업 등 총 6곳이 참석했지만 정작 입찰에는 한곳만 참여했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노량진동 278-2번지 일대 13만㎡ 부지에 지하4층~지상 최고 33층 28개동, 2992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다.

오는 3월말 조합원 투표를 거쳐 최종 시공사로 선정되면 조합과 건설사는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1차 입찰의 경우 두 곳 이상이 참가하지 않으면 유찰돼 재공고를 내야 하지만 2차부터는 한 곳만 참여해도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실제로 여의도 공작아파트도 1차 입찰이 유찰된 후 재입찰에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으나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면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시공사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조합이 공사비 상한선으로 제시한 3.3㎡당 730만원에 대해서도 포스코이앤씨가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산정이 다른 사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익률을 낮추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을 반영해 사업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노량진1구역 조합측이 제시한 공사비 기준에 맞춰 공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의 단독 입찰을 계기로 노량진1구역이 사업 추진이 원활해지면 노량진동 재개발사업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에 속한 8개 구역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대신 정비사업 진행은 비교적 늦어졌다. 2009년 12월 정비계획이 세워진 이후 나머지 2~8구역중 7곳은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으며 이중 2, 4~6, 8구역은 관리처분인가 단계를 넘어 철거를 앞두고 있다.

현재 노량진 2, 7구역은 SK에코플랜트, 3구역은 포스코건설, 4구역 현대건설, 5구역 대우건설, 6구역 SK에코플랜트-GS건설, 8구역은 DL이앤씨가 시공을 맡고 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有備無患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