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바이~ 고’ 그라운드 220…오픈 두 달, ‘일상에 스며든 LG’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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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바이~ 고’ 그라운드 220…오픈 두 달, ‘일상에 스며든 LG’ [르포]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4.03.01 08: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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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40% SNS·40% 지인 통해 찾아…20%는 내부 카페 왔다 들러
"눈치 안 보고 체험할 수 있다" 공통적 강점 내세우며 재방문 의사 밝혀
Z세대 소통 강화 취지로 시작…전 세대가 즐기는 '편안한 공간' 전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자리한 '그라운드 220'은 LG전자가 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체험형 공간이다. 오픈 이후 두 달이 지난 지금 방문객들의 반응은 어떤지 직접 다녀왔다.

그라운드 220은 LG전자가 일상 속에 스며들게 하고자 하는 철학을 담은 공간이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Z세대의 관심과 취향을 파악해 LG전자의 제품과 브랜드와의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라운드 220에서 그램 pro를 체험 중인 방문객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기자가 찾은 평일 점심 무렵 그라운드 220에는 Z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직장인, 학생 등 X세대부터 어린아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찾아왔다. 특히 가족 단위와 X세대가 눈에 띄었다.

그라운드 220 관계자는 “평일 낮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며 “평일 저녁과 주말 시간대에 따라 방문객 연령대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라운드 220, 방문객마다 경로도 다양해

그라운드 220을 방문한 경로는 다양했다. 방문객 중 40%는 인스타그램(SNS)를 통해, 40%는 지인의 추천으로, 20%는 그라운드 220 안에 있는 ‘아키비스트’ 카페를 가는 길에 들렀다고 했다.

그라운드220, 그램 pro 팝업 현장.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기자가 방문한 29일은 ‘그램(Gram) pro’ 팝업 마지막 날이었다. 팝업 마지막 날까지도 방문객들로 붐볐다.

그램 pro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16형 2in1 노트북’이다. 그라운드 220 관계자는 그램 pro를 설명할 때, 타사 제품과 호환이 가능한 점과 기네스북에 등재된 점을 강조했다.

그램 pro를 체험한 A 씨는 “원래 타 회사 제품이면 호환이 어려운데, 그램 pro는 ‘그램 링크(gram link)’로 아이폰과도 쉽게 사진을 옮길 수 있어서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새 학기를 앞둔 대학생인 그는 “그램 pro를 보고 싶어서 왔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애플 제품과의 호환성 때문에 그램 제품을 고민했는데, 그램 링크를 체험해 보니 고민이 사라졌다”며 웃어 보였다.

그라운드 220 관계자는 “대다수의 방문자들은 그램 pro 체험 후 '그램 링크'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그램 pro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며 “팝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램 pro 팝업은 이날 끝나고, 다음 팝업엔 안마의자 ‘힐링 미’가 준비될 예정이다.

편안하게 LG 제품을 체험하는 방문객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눈치 안 보고 체험할 수 있어’…고객 만족도 ↑

방문객들의 만족도 높은 체험 후기가 이어졌다.

대다수의 방문객은 그라운드 220 공간이 편안하게 LG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극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20대 직장인 B 씨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고 방문했다”며 “눈치 보지 않고 제품을 마음껏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다”라고 체험 후기를 전했다. 이어 “그라운드 220에서 진행하는 클래스도 신청하고 싶은데 인기가 많아 빠르게 마감된다”며 아쉬움마저 내비쳤다.

실제 기자가 현장에서 클래스를 예약하려고 하자 모두 마감된 상태였다.

'나만의 티셔츠'를 완성한 방문객이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나만의 티셔츠'를 완성한 방문객이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오후에도 계속해서 호기심 어린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40대 C 씨는 '슈케어'를 체험하고 나서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눈·비에 신발이 젖어 아이들이 원하는 신발을 바로바로 신기지 못 한 경우가 많았는데, 슈케어가 그 고민을 덜어줄 것 같다”며 제품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램 pro의 자체 프로그램인 ‘stable diffusion(스테이블 디퓨전,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티셔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던 또다른 20대 직장인 D 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스탠바이미'와 '스탠바이미 고'를 체험 중인 방문객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스탠바이 미'와 '스탠바이 고'를 체험 중인 방문객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2021년에 출시된 ‘스탠바이 미’에 이어 최신 제품인 '스탠바이 고(go)'의 체험 후기도 들을 수 있었다.

30대 E 씨는 "스탠바이 미와 달리 실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스탠바이 고에 매력을 느꼈다"며 기존의 실내 전용 스탠바이 미와는 달리, 실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또 "스피커가 뒤에 있는 스탠바이 미에 비해 (스탠바이 고는) 뚜껑 앞쪽에 스피커가 위치해 사운드가 확실히 다르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재방문 의사 ‘100%’…“매일 오고 싶다”

이날 기자가 만난 방문객들은 모두, ‘100%‘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눈치보지 않고 LG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그라운드 220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는 것.

특히, 젊은 세대들은 타인에게 터치를 받고 싶지 않은 마음을 고려한 이 공간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30대 F 씨는 "퇴근하고 매일 오고 싶다"면서 "눈치 안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여기가 유일할 것 같다"고 했다.

1인 체험 공간이 마련된 그라운드 220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br>
1인 체험 공간이 마련된 그라운드 220.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그라운드 220은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 방문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젊은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실제로 오늘이 두 번째 방문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첫 방문이지만, 기자는 그라운드 220이 LG전자의 제품은 물론,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서 널리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와 항공, 게임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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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규 2024-03-11 20:42:58
이런 곳이 있었네요 한번 체험하러 가봐야겠어요 :)

강병춘 2024-03-08 19:16:00
<젊은 세대들은 타인에게 터치를 받고 싶지 않은 마음을 고려한 이 공간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수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