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이던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 청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용의자 1명과 별거 중인 아내 등 여성 2명이 사망했고, 법원 경찰관 2명이 다쳤다.
증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경 델라웨어 윌밍턴 뉴캐슬카운티의 법원 청사 로비에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총을 꺼내들자 경찰도 대응 사격으로 맞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지난 6일에도 뉴욕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 여교수(73)가 사망했다.
이에 뉴욕주 로체스터 경찰국은 “트라이슨 파크에서 에들린 전 교수가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며 “강도에 의한 피살로 보고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제임스 셰퍼드 서장도 “전 교수의 차량이 도난당한 상황이었던 점으로 보아 이번 사건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 교수의 사망 시점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들린 전 교수는 하와이 힐로섬에서 태어난 이민 2세 출신으로 1970년 뉴욕으로 이주해 각종 비영리 단체에서 왕성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등 모범 시민으로 지역사회의 존경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에도 미국 코네티컷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참사로 28명이 사망하는 등, 총기 관련사건・사고 또한 끊이지 않고 있어 총기 규제 정책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총기 규제관련 논의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과 사법 당국 및 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달아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총기규제 정책에도 힘이 실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