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T로 장애 청소년과 세상 잇는다…삼성전자, 로봇 안전 국제 인증 ‘IEC 61508·ISO 13849’ 국내 최초 획득 [IT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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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T로 장애 청소년과 세상 잇는다…삼성전자, 로봇 안전 국제 인증 ‘IEC 61508·ISO 13849’ 국내 최초 획득 [IT오늘]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4.07.17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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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4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예선 개최…총 16개국·600명 넘는 장애 청소년 참가
삼성전자, 안전 제어 기능에 대한 국제 규격 인증 ‘국내 최초’ 획득…“안정성·신뢰성 확보했다”
삼성전기, 2000V를 보증하는 3216 크기에 1nF·2.2nF 개발…‘고전압 환경서 안정적으로 작동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예선 대회에 참가한 한국 장애 청소년들이 '파워포인트 활용 능력 평가'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IT로 장애 청소년과 세상 잇는다

LG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양일간 ‘2024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이하 GITC)’ 예선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접근성도 높였다.

GITC는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 활용 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2011년부터 진행해 온 대회다. 올해는 LG와 보건복지부·필리핀 정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필리핀 국가장애위원회(NCDA)가 주관한다.

지금까지 13년간 총 40개 국에서 5000여 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여했다. 한국·중국·베트남·태국 등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참가국이 확대되며 글로벌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총 16개 국가에서 600명이 넘는 장애 청소년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챗GPT(ChatGPT)·MS 코파일럿(Copilot)·구글 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능력이 새로운 평가 요소로 추가됐다. 최근 생성형 AI가 글로벌 IT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데 따라 글로벌 디지털 인재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번 예선을 통과한 장애 청소년들은 오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 종합 1등 및 종목별·장애 유형별 성적 우수 참가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한편 LG전자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협력해 교육에 참가한 장애 청소년들에게 다방면의 IT 역량 강화 활동을 제공한다. 기본·실전·심화 등 수준별 교육 커리큘럼으로 점진적이고 실질적으로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장애 청소년들이 장애와 국경의 벽을 넘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시대에 필요한 IT 역량을 빠르게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된 인증서 수여식에서 DNV 파트리치아 캄피(Patrizia Campi) 글로벌 제품 보증 본부장(왼쪽)이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최고은 로봇 플랫폼 팀장(오른쪽)에게 'IEC 61508·ISO 13849' 인증서를 수여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이동형 로봇용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IEC 61508·ISO 13849’ 국내 최초 인증 획득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이동형 로봇용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Safety Software Framework)'가 국제 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 'IEC 61508'과 'ISO 13849'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IEC 61508'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SIL(Safety Integrity Level)에 따른 설계·개발·검증·유지보수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ISO 13849'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기계류의 안전 부품에 대한 안전 요구사항을 정의한 국제 표준으로 PL(Performance Level)을 통해 안전 시스템의 신뢰성을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와 로봇 기술의 융합 가속화에 발맞춰 이동형 로봇의 고장 또는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비상·보호 정지·충돌 감지·최고 속도 제한 등 10가지 안전 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높은 안전성을 인정받아 로봇 안전 무결성 등급인 'SIL 2'와 'PL d' 레벨을 획득했다.

최고은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로봇플랫폼팀장은 "이번 국제 규격 인증 취득으로 삼성 로봇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탑재된 플랫폼에 대해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로봇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전기자동차 배터리관리시스템용 고전압 MLCC.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 전기자동차용 2000V 고전압 MLCC 개발

삼성전기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용 2000 V(볼트)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PC·IT기기·가전제품·자동차·5G·IoT 관련 제품에 두루 사용된다. 특히 자동차에는 동력전달·안전·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파워트레인 등에 최소 4000개에서 2만 개의 MLCC가 탑재된다.

전기자동차용 고전압 MLCC는 일반 IT용 MLCC 사용전압 6.3V 대비 전압 사용환경이 300배 이상 높기 때문에 고전압으로 인한 MLCC 내부 크랙·전기적 방전 등의 문제로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고전압 MLCC는 가혹한 환경에서 내구성을 보증하고 전류를 공급하는 만큼 고난도·고부가의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LCC 내부에서 높은 전압을 안정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전압 분배 안전 설계를 적용했다. 삼성전기가 고전압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은 2종으로, 2000V를 보증하는 3216(3.2mm X 1.6mm) 크기에 1nF(나노패럿-용량), 2.2nF이다.

또한 삼성전기는 원자재를 독자 개발하고 내부전극의 구조를 변경해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MLCC를 개발했고, 자동차 전자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인 AEC-Q200 인증을 취득했다.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부사장)은 "2000V 고전압 제품 개발을 통해 삼성전기의 자동차용 MLCC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삼성전기는 앞으로 전기자동차 트렌드 및 시장 수요에 맞춘 적기 개발로 전장용 MLCC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와 항공,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Hakuna mat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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