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대기업 개별 연봉 공개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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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대기업 개별 연봉 공개 ´잠정 합의´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2.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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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임원 개인 보수 낱낱이 확인 가능, 기업 투명 ´기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국내 대기업 총수 및 임원들의 개별 연봉을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상장사 임원들의 급여를 개인별로 공개토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일부 개정안'을 잠정 합의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정무위 소속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과 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은 이날 "여야 의원들이 고위 임원들의 개별 연봉을 공개하자는 데 잠정 합의했다"며 <연합뉴스>를 통해 알렸다.

전날 정무위는 회의를 통해 개별연봉 공개 대상이 되는 임원의 범위 및 의무적으로 공개할 연봉의 기준 관련, 3억원 이상으로 할지, 5억원 이상으로 할지를 놓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합의로 대기업 총수와 상장사 임원들의 개인별 보수를 낱낱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행법은 상장사 등기임원 보수의 총액만 사업보고서에 기재돼 전반적인 윤곽을 추측하기 힘들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법안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법안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나라별 차이는 있지만 개별 연봉 공개를 시행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도 관련 법안에 대해 17·18대 국회에서 발의된 바 있다. 하지만, 기업 내 노사갈등과 위화감을 조성시킬 거라는 우려가 많아 불발됐다.

한편,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3분기 가운데 42억원의 보수를 받은 정몽구 회장이 10대그룹 총수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 뒤로 24억을 받은 허창수 GS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회장(21억원), 구본무 LG회장(21억원), 김승연 한화회장(18억원)순으로 나타났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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