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중심 기존과 차별화된 전시관 조성
57개국 79개 도시 참석 확정…규모 확대
해외도시-국내기업 일대일 매칭…공공영업↑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처럼, 10월에는 SLW가 확실하게 인식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제1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 스마트시티센터에서 오는 10월 서울시가 주최하는 SLW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SLW는 오는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코엑스에서 열리는데 스마트시티와 정보통신기술(ICT)분야의 최신 기술과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주요 도시와 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전망이다.
강 이사장은 “SLW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해외 참여 기관수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현재까지 57개국 79개 도시 관계자가 참석을 확정했고 앞으로 더 많은 국가가 추가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SLW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관 △시상식 △포럼 및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SLW는 지난해 개별적으로 열렸던 △서울 스마트시티 포럼 △서울 스마트도시상 시상식 △약자동행 기술박람회가 하나로 통합돼 ‘빅데이터 국제 포럼’과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와 연계됨으로써 더욱 풍성하게 꾸며질 전망이다.
한태환 서울디지털재단 스마트라이프팀장은 “국내에 IT 전시회가 많은 만큼 이번 행사를 차별화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중심으로 약자를 배려하는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번 SLW에서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새로운 전시 방식이 선보이게 된다. 서울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대기업이 참여해 첨단기술로 변화하는 미래 도시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과 국내 신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업 전시관’이 구성된다.

코엑스 1층B2홀에 조성될 ‘쇼룸’은 관람객이 직접 미래도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최첨단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별로 구성한다. 이를위해 △삼성전자(스마트홈) △LG전자(스마트홈) △현대자동차(모빌리티, 로보틱스) △SK그룹(UAM) 등 한국대표 기업들이 공조에 나선다.
3층C홀에 마련되는 ‘기업전시관’에서는 약자동행기술,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이 소개된다. 특히 서울시의 시정 철학인 약자 동행을 위한 신기술 전시에 공간의 1/3이 할애되는 등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될 예정이다.
한 팀장은 “국내 전시회에서 1개홀 전체를 쇼룸으로 꾸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간 전체를 체험 중심으로 조성한 것이 이번 행사의 차별성과 독창성”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SLW의 차별성중 하나로 해외도시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시장들이 국내 기업들과 직접 공공영업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점이 꼽혔다. 전시관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행사 당일 해외 도시시장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뿐만 아니다. 서울시는 SLW에 참가하는 해외도시들의 문제를 사전에 조사하고 해당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미리 모집해 행사 당일 일대일 매칭을 하게 된다.
강 이사장은 “SLW는 기술보다 사람을 중점에 두고 기획되는 등 다른 행사와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갖고 있다”며 “행사 2개월을 앞둔 자금 이미 200명이 넘는 해외 도시 및 기관 관계자가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SLW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좌우명 : Hakuna mat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