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재무건전성 청신호…SK에코플랜트, 작년 영업이익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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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재무건전성 청신호…SK에코플랜트, 작년 영업이익 49%↑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5.04.0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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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매출 15.4%↑…부채비율 235→196%
SK에코, 매출 8.2%↑·영업익 49%↑…순손실은 확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사진 위부터)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CI. ⓒ각사
(사진 위부터)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CI. ⓒ각사

롯데건설이 지난해 불거진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SK에코플랜트도 영업이익이 49%나 증가했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해 매출 7조8632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15.4% 증가하며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695억원으로 34.7% 감소했다.

재무건전성은 개선됐다. 뇌관으로 지적된 부채비율은 196%로 전년(235%)대비 약 39% 낮아졌다. 총자산 대비 차입금 비율인 차입금의존도는 2023년말 32%에서 24%로 개선됐다. 미청구공사액도 1조4380억원에서 1조3430억원으로 1000억원가량을 줄였다. 

2022년말 기준 6조8000억원에 달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도 절반가량 감소한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다른 건설사들은 PF대출이 오히려 2022년보다 늘고 있지만 롯데건설은 3조 1000억원 정도 줄였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본사매각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서 오는 2026년까지 부채비율을 150%대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매출 9조3176억원 영업이익 234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8.2%. 49%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959억원으로 전년(456억원)보다 적자폭이 두배 이상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환경, 에너지, 솔루션사업의 매출 비중이 각각 18.1%(1조6843억원), 20.7%(1조9311억원), 61.2%(5조7022억원)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에너지부문(201억원, 8.6%), 솔루션부문(889억원, 37.9%), 환경부문(1256억원, 53.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환경사업에서 영업이익이 전년(201억원) 대비 524.2% 증가한 1256억원을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측은 “국내환경 및 SK테스는 폐기물 처리 단가 및 재활용제품 판가 회복 지연으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보였으나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등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매출이 증가하며 환경산업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솔루션 사업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757억원)대비 17.4% 증가했는데 이는 청주 SK하이닉스 M15 Ph-3 프로젝트 등 반도체 플랜트 매출 증가와 지난해 4분기 신규편입된 SK에어플러스, 에센코어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회사측은 “올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착공되고 SK에어플러스, 에센코어의 본격 실적 기여로 안정적인 현금창출 기반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233%로 전년(237.6%) 대비 낮아졌고, 자기자본비율도 30%로 전년(29.6%)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차입규모가 지속 확대돼 재무부담이 과중한 점은 개선할 부분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차입금 및 사채가 전년대비 1조1348억원 증가한 6조547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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