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출산율, ‘나 혼자 산다’ 때문? [한컷오늘+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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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출산율, ‘나 혼자 산다’ 때문? [한컷오늘+영상]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4.09.30 15: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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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나 홀로 사는 게 편하고 복 받은 것처럼 해…인구 위기 극복 위해선 방송 역할 중요”
나경원 “‘나 혼자 산다’, 혼자 사는 걸 행복한 것으로 인식시켜…언론도 인식 변화에 동참해야”
서정숙 “온통 ‘나 혼자 산다’, 불륜, 사생아, 가정 파괴 드라마…방송 프로그램 편성에 변화 필요”
강국창 “‘나 혼자 산다’ 같은 프로그램과 언론이 젊은층의 결혼·출산 기피하게 만드는 주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다시 한 번 정치권에 소환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9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말한 내용이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출산과 육아가 행복한 경험이 돼야만 지금의 인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터의 환경과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방송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 나 홀로 사는 게 마치 편하고 복 받은 것처럼 하는데,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살기 좋은 사회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영화·드라마나 모든 미디어 매체에서 다뤄줘야 한다.”

정치권에서 ‘나 혼자 산다’를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당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정책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사회 인식이다. 지금 제가 어떤 프로그램을 흉보는 건 아니지만, ‘나 혼자 산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다. 그러면 혼자 사는 게 더 행복한 걸로 인식되는 것 같다. 정책도 바뀌어야 되지만,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이 행복하다는 인식이 들 수 있도록 모든 언론, 종교단체, 사회단체들이 같이 하면서 어떤 캠페인 같은 것도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난해엔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원내대책회의에서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혼인율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출산을 기피하는 사회 풍조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게 더 큰 문제다. ‘나 혼자 산다’, 불륜, 사생아, 가정 파괴 드라마가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방송사 프로그램 편성에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라도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 드라마를 많이 개발해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해 주길 부탁한다.”

강국창 인구감소대책국민운동본부 회장도 지난해 7월 언론 인터뷰에서 ‘나 혼자 산다’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혼자 산다’와 같은 TV프로그램과 언론이 젊은층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게 만든 주범이다. 젊은 층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혼자 사는 상황을 아름답게 꾸미는 방송과 언론 탓이 크다. 혼자 살기가 유행처럼 번져 결국 인구 소멸로 이어진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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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2024-10-01 10:24:40
변명 같아야.. 어이살실 아무글이나 올리는게 인터??아님 네이버???

졸리 2024-10-01 10:31:47
배가 꼬이는 사람들의 글이라고 생각한다. 나혼자가 장수이면서 인기다 보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