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강동희 감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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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강동희 감독 구속
  • 방글 기자
  • 승인 2013.03.12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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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사실로 밝혀지면 영구제명까지 고려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동희 감독이 구속됐다. ⓒ뉴시스

지난 11일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강동희(47)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현역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은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의정부지법 이광영 영장전담판사는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를 받고 있는 강 감독을 구속했다.

이 판사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함에 있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강 감독 측 변호인은 “혐의가 없으니 끝까지 결백을 주장할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감독으로서 제 역할을 못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지난 2011년 2월에서 3월 사이 브로커 2명으로부터 4700만 원을 받고 4차례에 걸쳐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강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국민체육진흥법 제26조에 따라 처벌받고, 영구제명 등의 중징계가 잇따를 전망이다.

국민체육진흥법 제 26조에 따르면 체육진흥투표권 발행대상 운동경기의 선수・감독・코치・심판 및 경기단체의 임직원은 체육진흥투표권 발행대상 운동경기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할 수 없다.

이를 어길 시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병과 처벌도 가능하다.

KBL(프로농구연맹)은 도박 및 사행행위로 인한 물의를 야기했을 경우 해당자에게 견책부터 제명까지 제재할 수 있다는 상벌규정에 따라 강 감독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 KBL 한선교 총재는 “강 감독이 법적으로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이 진실로 드러날 경우, 영구제명까지 내리기로 이사회에서 이야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 감독의 혐의에 대한 사실 여부와 함께 제명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L은 12일 오전 중 대책 마련을 위한 비공개 회의를 가진 뒤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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