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올해의 정보기술(IT)과 가전 시장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열린다. 160개국 4500여 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차리고 기술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국가대표 격인 삼성전자·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 및 비전을 전면에 내걸었다. 미래를 선도할 AI 리더로 부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쏠린다.

삼성전자, 초개인화된 미래…‘Home A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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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3368㎡(약 1019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초개인화를 위한 ‘Home AI’를 제안한다. Home AI는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를 통한 강화된 연결성으로 다양해진 주거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등 한층 개인화된 AI 경험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전시관에선 △최신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 △조명, 도어록에서 피트니스, 헬스까지 보다 강화된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다양한 상황별 개인화된 Home AI 경험 △집을 넘어 차량과 선박, 빌딩으로 확장된 Home AI의 진화를 다룬다.

특히 삼성전자는 Home AI를 구현하기 위해 핵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기술인 삼성 녹스 매트릭스(Samsung Knox Matrix)를 적용했다. 

스마트싱스는 △구매한 제품을 스마트싱스에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삼성 제품이 주변에 있으면 삼성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퀵 리모트’(Quick Remote) △집안 기기들을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 뷰’(Map view) 등의 기술을 제공한다.

삼성 녹스 매트릭스는 더 많은 기기가 연결될수록 보안을 강화해 준다. 연결된 기기들이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하다가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감지되면 해당 기기의 연결을 끊고 사용자가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알려 준다.

LG전자, AI로 변화된 일상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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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고객의 AI 경험을 다양한 공간으로 연결∙확장하며 변화하는 일상을 제시한다. ‘공감 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 24/7 with 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주제로 2044㎡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에서 LG전자는 AI홈 존을 선보인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씽큐 온’(ThinQ ON),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콘셉트 제품 등 다양한 AI홈 허브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고객의 말과 행동,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연결된 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한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시도 눈길을 끈다. 관람객은 전시장 내 설치된 비전 AI 기반의 콘셉트 차량에 직접 탑승해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 LG전자는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 등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SIGNATURE) 신제품,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와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초경량 AI PC ‘LG 그램’과 ‘LG MyView 스마트 모니터’, 화상회의 등에 활용하는 전자칠판(LG CreateBoard) 등 IT 기기도 대거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