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외국인 관광객 위한 ‘너구리의 라면가게’ 운영
농심, “신라면으로 K푸드와 K컬처 확산에 기여하겠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농심이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신라면' 알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의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물론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스토어 운영 등으로 K푸드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 농심과 신라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넘어 K컬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단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전 세계에서 ‘일상 속에서 즐기는 신라면’ 이라는 정서적 가치를 담은 마케팅을 전개하며, 미국과 일본 현지 고객들과의 소통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우선 일본에선 지난해 10월 도쿄 최대 번화가인 하라주쿠에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열어 1만 3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기세를 몰아 이달 5일엔 일본 삿포로시와 협업해 눈축제 기간 동안 ‘신라면 스마일링크 삿포로’를 운영 중이다. 시식부스에는 하루 3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농심의 신라면 홍보는 지난해 미국에서도 꾸준하게 이어졌다. 농심은 지난해 11월 푸드트럭을 운영해 뉴욕 주요 명소에서 신라면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고, 뉴욕 현지 26개 K푸드 레스토랑에서 한식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특히 일부 레스토랑에선 △신라면과 짜파구리를 활용해 만든 볶음밥 메뉴 △채끝살을 곁들인 짜파구리 메뉴 △신라면 툼바에 착안해 개발한 소스 등이 선보여지기도 했다.
같은달엔 뉴욕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 청사 1층에 한강의 편의점 문화를 체험하고, 즉석조리기를 활용한 ‘한강 신라면’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대형 LED 스크린과 다양한 특수효과를 활용한 이색 체험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뿐만 아니라 국내에선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K라면 체험매장 운영으로 K푸드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너구리의 라면가게’ 동대문점이다.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된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2층에 새롭게 들어선 라면 취식 매장으로, 쇼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매장 내부는 너구리 캐릭터를 중심으로 K라면 테마 포토존, 굿즈존, 컵라면 형태의 취식대 등으로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농심은 앞서 지난해에만 명동에 2개의 K라면 체험매장을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호텔 체인 스카이파크 그룹과 손잡고 ‘너구리의 라면가게’ 명동점을 오픈했고, 10월에는 명동 코리아마트와 협업해 ‘K라면 슈퍼마켓’을 개점했다. 농심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대표 명소에 총 3개의 K라면 체험매장을 갖춤으로써 홍보효과를 높여갈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즐기는 신라면이라는 정서적 가치를 담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신라면을 통해 K푸드와 K컬처 확산에 기여하고,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