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故 박영석 이사 기린 AWAK 올해의 차 시상식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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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故 박영석 이사 기린 AWAK 올해의 차 시상식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5.02.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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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관계자들 대거 모인 시상식 자리서 감사패 전달 시간 마련
대리 수상한 윤영준 NPR 대표, 눈시울 붉히며 “기억해줘서 감사하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 18일 열린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선 故 박영석 NPR 수석이사를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진은 감사패를 대리 수상한 윤영준 NPR 대표의 모습.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주관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이 지난 18일 성료한 가운데, 지난해 유명을 달리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를 기리는 시간을 함께 마련해 큰 의미를 더했다.

많은 이의 가슴을 울린 주인공은 홍보대행사 NPR의 수석이사이자 공동 창립자인 故 박영석 씨(이하 박 수석이사)다. 박 수석이사는 지난해 GM 한국사업장의 홍보 대행 업무를 맡아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탰다. 다만 40대 젊은 나이에 건강 악화로 급작스레 유명을 달리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 크레스트 72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자동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감사패와 유족을 위한 소정의 장학금을 마련, 전달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다 같이 모이는 시상식 자리를 빌려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재차 마련한 점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시상자로 나선 협회원, 류근원 위메이크뉴스 발행인은 "우리 기자들과 함께 일하던 친구가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며 "너무나 가깝게, 자주 연락하던 친구여서 모두가 놀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그 친구를 한 번 더 기억하자는 취지로 이렇게 감사패와 유족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감사패는 박 수석이사와 생전 함께 일하며 동고동락한 윤영준 NPR 대표가 대리 수상했다. 윤영준 대표는 "마침 박영석 이사의 아들이 올해 8살로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장학금을 잘 쓸 수 있을 거 같아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소감을 전하는 중간, 새어 나올 듯한 울음을 참으며 어렵게 말은 이어간 그는 "다시 한번 영석이를 기억해 줘서 감사하다. 미망인께선 직접 참석하지 못했으나, 전문기자협회와 관계자들 모두에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달라 신신당부했다"고도 부연했다.

숙연한 가운데서도 윤 대표의 소감이 끝날 때만큼은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박 수석이사는 이번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올해의 인물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내부 논의 및 심사 끝에 별도의 감사패 전달로 의견이 모아 이번 시상이 결정됐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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