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강세…안철수 당선 후에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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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강세…안철수 당선 후에도 계속?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4.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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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의 국회입성, 민주 5·4 전대 구도에 어떤 영향 미칠까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 ⓒ뉴시스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를 두고 서울시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의 당선 여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달 24일 민주통합당 4선 김한길 의원이 전당대회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당대회 구도는 김한길 대 반(反)김한길' 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독한 마음으로 혁신에 나서는 길만이 민주당을 다시 살릴 수 있다"면서 "민주당 지지자와 진보개혁세력, 부동층, 중간세력까지 포괄하는 대통합을 통해 야권의 재구성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대적하며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범주류 후보'로는 강기정 신계륜 이목희 이용섭 의원이 거론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당심과 민심 모두가 김한길 의원을 바라보고 있는 터라, 이들은 단일후보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의원은 "컷오프가 자연스러운 단일화로 이어지는 절차"라며 예비경선 후 단일화를 주장했고, 이용섭 의원은 "혁신 전대로 만들기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 이르면 좋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주류 측의 연대 움직임에 당내 일각에서는 역효과를 걱정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당권을 잡기 위해 주류측이 '야합'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4·24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의 당선이 전당대회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일 민주통합당 초선의원들이 당 혁신을 위한 3대 과제를 제시한 것과 같이, 이번 5·4 전당대회에서는 '당 혁신'을 완결지을 지도부가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 후보가 노원병에서 당선된다면 이를 촉매로 민주당의 '당 혁신'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권 도전자들이 앞다투어 파격적인 혁신을 보여주기 위해 총력을 쏟을 것이고 이 과정에서 외부 인사 영입 얘기까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결국, 안 후보의 노원병 당선이 김한길 선두 구도를 굳혀줄 지, 아니면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안철수 노원병 후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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