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모피아 낙하산 인사 반대한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민주당, ˝모피아 낙하산 인사 반대한다˝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6.10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이 금융에 자신이 없어 모피아 인사 용인한다˝ 의혹 보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민주당 정무위원회 의원들이 박근혜정부의 금융권 낙하산 인사에 "관치금융을 조장하는 모피아 낙하산 인사 반대한다"고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에 대한 비전도 전문성도 갖추지 못한 박근혜 정부가 관치금융을 시도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이들이 말하는 모피아는 과거 재무부 출신의 인사를 지칭하며 재무부의 영어 약자인 MOF(Ministry of Finance)와 마피아의 합성어를 말한다. 재무부 출신의 인사들은 정계, 금융계로 진출해 강력한 영향력을 보이며 거대한 세력을 구축했다.

모피아들로 인해 10일 금융감독 당국의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은 결국 사퇴했다. 이 회장은 BS금융그룹의 안정적 발전과 성장을 위해 사퇴한다고 했으나 민주당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BS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낙하산을 투하하겠다는 보도도 있다"며 박 대통령의 인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금융에 자신이 없어 관료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모피아 낙하산을 용인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의혹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외환위기와 카드사태 등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관치금융의 망령이 박근혜 정부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김영주 정무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개발독재시대의 관치금융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또 다시 금융위기가 도래해 국민들을 불행하게 할 것"이라며 "금융을 금융전문가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박근혜정부가 모피아 금융 낙하산 인사들의 즉각적인 사퇴와 민간금융회사의 자율적인 인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 덧붙였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