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신경전…하이라이트는 ‘주먹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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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신경전…하이라이트는 ‘주먹감자’
  • 방글 기자
  • 승인 2013.06.19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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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주먹감자'가 화두에 올랐다. ⓒ 뉴시스

지난 밤 치러진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이란전의 하이라이트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주먹감자’가 될 듯하다. 한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직접적으로 드러난 대목으로 케이로스 감독의 이번 행동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고될 예정이다.

18일 치러진 경기에서 한국에 1-0으로 승리한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벤치로 다가가 최강희 감독을 향해 ‘주먹감자’를 날렸다.

이란 선수들 역시 한국 선수들에게 보란 듯이 이란의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한국을 향해 비신사적 행동을 보였다.

이에 분노한 한국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거나 물병을 집어 던지기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케이로스 감독은 “최 감독이 먼저 내게 월드컵은 포르투갈에서 TV로 보라고 했다”면서 “나는 돈이 많지 않아 거기까지 갈 만한 형편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한국사람,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분명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케이로스 감독은 최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이 부착된 티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과 이란의 신경전은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마친 최 감독이 이란 원정 당시 푸대접 받았던 사실을 거론하며 “이란에 반드시 아픔을 주겠다”고 선전포고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케이로스 감독이 “최 감독은 이란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발끈해 신경전이 더해졌다.

축구협회는 케이로스 감독의 몰상식한 행동을 국제축구연맹에 보고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경기감독관이 케이로스 감독의 무례한 행동을 확인했다”며 “경기보고서에 이 문제를 함께 다뤄 FIF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이날 이란에 패하며 조2위로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또, 차기 감독으로는 홍명보 전 런던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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