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산업감독위, 295만명 도박중독 60만명은 상태 심각
한국이 OECD 국가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보고에 이어 우리나라 성인의 도박중독율이 외국인보다 3~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망신살이 뻗치고 있다. 25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성이)는 지난해 12월 한국마사회가 고려대에 의뢰해 우리나라 성인의 도박중독율을 조사한 결과 약 295만명(6.9%)이 도박 중독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60만명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사행위는 전했다.
이런 수치는 캐나다의 2.2%, 호주의 2.4%, 영국의 1.9%에 비해 3~5배가 높은 것이라고 사행위는 밝혔다. 캐나다는 2005년 호주는 2006년, 영국은 2007년 통계치다.
하지만 사행위는 국내 사행업체들이 도박을 치유하기 위해 지출하는 금액은 외국의 0.1%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사감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행업체들이 도박중박예방극복을 위해 치유한 비용은 약 177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사행업체 순매출의 0.3%다. 이에반해 캐나다와 호주 등은 순매출의 2%정도를 도박치유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사행위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전체 성인의 9.5%인 약 350만명이 도박중독을 앍고 있으며 이중 270여만명이 상담을, 80여만명은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었다.
<사진=강원랜드 홈페이지 캡처,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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