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엄마들, 보호관찰소 기습이전에 ´뿔났다´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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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엄마들, 보호관찰소 기습이전에 ´뿔났다´ 농성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9.09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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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지역으로 이전할 때까지 농성 이어나갈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성남보호관찰소 정문 점거한 분당구 학부모들 ⓒ뉴시스

경기도 성남의 학부모들이 수원보호관찰소 성남지소의 기습 이전에 거세게 반발하며 출근저지에 나섰다.

'성남보호관찰소 이전반대를 위한 분당 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는 분당구 서현동 성남보호관찰소 입구 건물앞에서 밤샘점거농성을 벌이며 9일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했다.

학부모들은 같은 건물에 입주한 일반 업체의 직원은 신분을 확인 한 뒤 들여보냈다.

대책위는 보호관찰소가 입주한 다음날인 지난 5일부터 건물 앞에서 밤샘 농성을 시작해 이날 오전에는 1천 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건물을 둘러싸고 '우리아이를 지켜주세요', '분당지역이 봉이냐, 도둑 이전이 웬말이냐'등의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하며 보호관찰소 직원들의 접근 자체를 막고 있다.

박모(38,여)씨는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가 사람들이 자기를 유괴해가면 어떻게 하냐고 묻는다"며 "분당이 아이키우기 좋다고 해서 왔는데 이제는 아닌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보호관찰소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 할 때까지 밤샘농성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법무부 측은 보호관찰소 운영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호관찰소는 수용시설이 아니고 일반 시민들이 출입하는 곳"이라며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상업지역에 보호관찰소를 설치한 것인데 주민들은 마치 흉악범들만 오는 곳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남보호관찰소는 지난 4일 새벽 수정구 수진3동에서 분당구 서현동으로 기습 이전했다. 청사 인근은 분당선 서현역 역세권으로 성남교육지원청, 백화점과 마트등이 밀집해 있는 월 임대료 4천만 원대의 중심 상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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