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이수건설이 ‘갑’의 입장에서 수상한 계약을 진행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곳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바로 제2금융권이라 불리는 신용협동조합이다.
물론 수상해 보이는 이 거래도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요리조리 피해갔다. 이수건설과 신협이 모두 “정상적 거래 관계일 뿐”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행사 산영씨엔씨는 돈암2차 부지를 담보로 대출받기 위해 인천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 경기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 동수원신용협동조합 등 3곳을 이용했다.
인천치과신협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 559-32번지와 559-43번지를 담보로 산영씨엔씨에 7억 원 가량을 대출해줬고, 경기치과신협도 같은동 559-226번지와 607-36번지를 담보로 5억 원 가량을 대출해줬다.
동수원신협은 정릉동 △559-44번지 △559-45번지 △556-50번지 △607-2번지 등 4곳을 담보로 11억 5000여만 원의 대출금을 내줬다.
상환시기는 알 수 없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대출금은 갚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인천치과신협이 대출해준 559-43번지는 성북구 세무과로부터 압류까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구 세무과는 “소유주인 산영씨엔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산세를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산영씨엔씨가 신용 ‘미흡’ 상태에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중소사업자 보고서는 산영씨엔씨를 ‘기업실적 및 경영안정성이 다소 불안정하여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또, ‘금융권 차입금 정보가 불안하며 부실 위험이 높은 기업으로 해당 기업과 상거래 및 신용 거래를 진행할 경우 담당자의 주의와 관심을 필요로 해야 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산영씨엔씨는 신협으로부터 총 20억 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았다. 담보대출이라고는 하지만 채무자의 신용도를 함께 평가한다고 봤을 때 미심쩍은 부분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수건설 측은 “신협과의 거래관계는 있지만, 거래 금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경기치과신협 측도 “담보와 신용을 모두 고려해 대출이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산영씨엔씨의 신용 등급에 대해서는 “신용 등급이 낮아도 담보물이 확실하면 대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협의 한 지점에서 나갈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있기 때문에 다른 신협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분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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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는 코묻은 돈에 눈이 멀어서...
어용 조합을 이용하여 시행대행사나 시공사역할을 하면서 그렇게도 모자란단 말인지요?
각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