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서병수 이학재 정갑윤에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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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서병수 이학재 정갑윤에 '낙점?'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1.20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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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해외간 이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4 지방선거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여당 후보들을 해외 특사로 보내거나 인도와 스위스 순방에 함께 데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선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박 대통령은 서병수 의원을 27일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 보내고, 이학재 정갑윤 의원을 1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인도와 스위스 순방길 수행원에 포함시켰다.

이들은 모두  6·4 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인물들 이어서, 공천이 이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과 서병수 의원은 악수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서 의원과 박 대통령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지난 17일 박 대통령과 인연을 이야기한 저서를 발간했다. 또 몇 달 전엔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단독 면담한 사실이 알려졌다.

게다가 지난 7일 박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서 서 의원에게 “부산에서 잘하고 계시죠”라고 말해, 다른 의원들과 차별적인 덕담을 했다고 알려졌다.

서 의원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서강학파’다. 2000년 부산 해운대 구청장에 당선, 역임하다가 2002년 부산 해운대구·기장군 갑 재보궐선거에 나가 당선돼 국회에 진출했다. 이후 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 여의도연구소 소장,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서 의원은 박 대통령의 대표적 친박인사로 분류된다.

여당 내부에서조차 '창조경제'에 대해 비판할 때도 서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에 흠집을 내보내겠다고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반박했다. 또 작년 3월, “박근혜정부 힘 실어주는 것이 국회의 책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서 의원의 모습에,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 (왼쪽) 인도 순방길에 이학재 의원(가운데)와 박근혜 대통령 (오른쪽에서 두번째), 밀담을 나누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갑윤 의원 ⓒ 이학재 의원 SNS, 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학재 정갑윤 의원을 인도 스위스 순방길에 수행원으로 포함시켰다.

이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박근혜 의원의 비서실장을 역임, 대통령에 당선될 때 까지 박 의원을 3년동안 보좌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인천 시민이나 시대적 상황이 부르면 출마할 것”이라고 인천시장에 출마할 것을 시사, 현재 선거에 나가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갑윤 의원은 지난 10일 울산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박 대통령이 의원이던 시절, 무상급식·4대강 사업 등 예산에 관련된 일을 수행할 때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었던 정 의원에게 의지를 했다는 후문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이 한 번 마음을 열기가 쉽지 않지, 마음을 열고 나면 그 사람에 대해 신뢰하고 의리를 지키는 스타일”이라며 “그런 점에서 볼 때 서병수, 이학재, 정갑윤 의원 등은 공천을 받았다고 생각해도 좋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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