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주영 기자)
1일 전주국제영화제가 세월호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개막했다.
전주영화제는 폐막식을 시상식으로 대체하고 개막식의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날 개막작 영화 <신촌좀비만화>의 언론시사회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추모 글이 화면에 나타내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애도 분위기가 있음에도 영화가 가지고 있는, 원래의 목표인 소통과 치유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류승완 영화감독은 "세월호 사건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 영화제의 시작을 무거운 분위기에서 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며 "침통함과 우울함을 조금이라도 치유할 수 있는 영화들을 이번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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