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해외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거절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3일 유 전 회장의 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 검사)은 유 전 회장 측 한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외국대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이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 씨는 종교적 박해 또는 정치적 박해를 받는다고 주장할 지 모르지만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법상 유병언은 난민에 해당하지 않고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돼 도주 중인 자"라며 "망명을 빙자해 유 씨의 도피를 도운 사람은 범인도피에 해당하므로 엄격히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회장의 망명을 타진한 인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 전 회장의 매제인 오갑렬(60) 전 체코 대사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지난달 23일 오 전 대사를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전날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서울 서초구 염곡동 자택에서 벤츠, 디스커버리 등 외제차 4대와 동양화 등 그림 16점을 압수했다. 검찰은 미술품이 대균 씨 소유인지 확인한 뒤 추징보전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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