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살림살이가 하반기에도 나아지지 못할 전망이다. 신용위험까지 위태롭다는 분석이 나와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반응이다.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올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는 31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 RISK’를 조사한 결과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내수침체를 이유로 하반기 전망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66.4%는 전반적인 경제 여건에 대해 ‘심각하다’고 판단했으며 그 중 55.5%는 그 이유를 ‘계속되는 내수 침체’로 꼽았다.
특히 90%가 넘는 중소기업들이 하반기 경기에 대해 ‘호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영 리스크로는 ‘경제정책 불확실성’(43.9%)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지속’ 40.0%, ‘원화강세’ 33.5%, ‘중국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 29.0%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위험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기관 대출 행태 조사’에서 중소기업의 3분기 신용 위험지수 전망치를 31로 내다봤다. 2분기 확정치보다 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신용 위험지수는 0을 기준으로 -100과 100사이에 분포하며 지수가 높을수록 중소기업의 대출금 상환이 어렵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중기중앙회 박해철 본부장은 “정부가 세월호 사고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기준금리 인하, 규제완화 등으로 투자를 활성화 시키는 등 내수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