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타이완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항공기가 건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4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23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부 '가오슝'에서 서해안 펑후 섬 '마궁'으로 향하던 대만 푸싱항공소속 소형 항공기 GE-222편이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벗어나 민가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펑후 섬 일대에는 제10호 태풍 마트모 여파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9mm의 비가 내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충돌 후 화재가 발생했고, 화염은 곧바로 항공기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

타이완 당국은 "사고기가 회항하겠다고 통보한 직후 관제탑과의 교신이 끝겼다"고 전했다.

타이완 당국은 마궁공항과 현장 주변을 폐쇄하고, 사고기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탑승객 중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다.

방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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