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도로공사 간부가 내연녀의 지인을 살해한 후 암매장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간부 A씨는 3년 전 알게 된 내연녀의 지인 B씨를 살해했다. A 씨는 B씨로부터 사업 투자금을 요구받았지만 거절했고, 이 때문에 C씨로부터 불륜 사실을 협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내연녀 C씨에게 사업자금으로 4억5000만 원을 투자한 뒤 회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B씨로부터 투자를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범행에 앞서 지난해 5월 자신을 수탁자로 하는 생명보험에 B씨와 C씨를 가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17일 B 씨만 울산으로 데려가 울주군 삼남면의 한적한 도로변에 주차해 둔 자신의 승용차에서 둔기로 살해한 뒤 약 1㎞ 떨어진 공원에 암매장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2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수사 중인 사항이고 개인적인 내용이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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