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고교생 이어 20대 직원 투신자살…무슨 일?
스크롤 이동 상태바
CJ제일제당, 고교생 이어 20대 직원 투신자살…무슨 일?
  • 방글 기자
  • 승인 2014.07.29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CJ제일제당에서 올해만 2명의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본사 건물에서 20대 직원이 투신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28일 오전 9시 15분께 서울 중구 쌍림동의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직원 손모(28)씨가 뛰어내려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손 씨는 건물 주변을 순찰하던 보안직원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손 씨가 출근 후 건물 18층 회의실 창문을 통해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회의실이 비어 있었고 창문이 작아 본인이 직접 문을 열지 않으면 열기 힘든 구조로 돼 있다”며 “아직까지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타살의 흔적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 직원의 투신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월 발생한 고교생 투신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반년 사이 직원 두명이 잇달아 자살하는 것을 두고 ‘CJ제일제당 업무가 과도한 것 아니냐’, ‘직원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 것 아니냐’ 등 뒷말이 무성한 까닭이다.

앞서 지난 1월 20일에는 CJ제일제당 충북 진천 공장에서 근무하던 10대 고교생이 투신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김 군이 직장 동료의 폭행으로 고민했던 사실이 드러나며 불거졌다.

당시 유족은 숨진 김 군이 직장동료의 폭행에 시달려 고통을 호소했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김 군이 사망 사흘 전 친구들에게 ‘회사 다니다가 뺨을 맞게 될 줄 몰랐다’, ‘그만 두고 싶다’ 등의 문자를 보낸 사실도 알려져 논란은 확산됐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 측은 “본사에서 투신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재 경찰 조사 중인 관계로 할 말이 없다”고 해명했다.

▲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CJ제일제당

반면 지난 1월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폭행 혐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 가해자에만 100만 원 벌금이 부과됐고, 사 측은 과실없음으로 판명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폭행했던 직원 역시 부담을 느껴 스스로 퇴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달 초에는 그룹의 지주사인 (주)CJ의 30대 중반 직원이 경기도에 있는 자택에서 투신해 자살한 바 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