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이후 급성 뇌진탕 증세 보여...교사, "훈육 차원일 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대안학교 전 교사가 발달 장애가 있는 학생에게 체벌을 가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3일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전직 대안학교 체육교사 이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5월경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수업 중 막대기로 발달장애가 있는 재학생 A(10)군의 엉덩이와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았다.
A군의 어머니는 A군이 체벌 이후 병원에서 급성 뇌진탕 및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며 지난 7월 말 즈음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훈육 차원에서 체벌을 했지만 방법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범행을 시인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이 이씨의 폭행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의사 소견을 바탕으로 확실히 입증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수사 뒤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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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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