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장男, 업주·주민에 상습 욕설 혐의 구속
스크롤 이동 상태바
광주 여장男, 업주·주민에 상습 욕설 혐의 구속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0.19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8회 걸쳐 업주 방해…탄원서 경찰에 제출한 주민 포상금 받기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상가 밀집지역과 아파트 단지에서 여장을 하고 다니며 업주와 주민 등을 상습적으로 괴롭혀 온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9일 전남대학교 후문 일대 일부 상가의 업무를 방해하는가 하면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을 상대로 욕설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업무방해·모욕 등)로 안모(4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안 씨는 지난 8월 23일 오전 9시께 전남대 정문 인근 한 상가 출입문에서 업주에게 상대를 비하하는 의미의 손가락질과 함께 욕설을 하는 등 10여분 동안 다른 손님들의 출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이밖에 지난 9월 6일 오전 10시51분 즈음엔 인근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50대 주민을 폭행하는 등 지난 두 달에 걸쳐 업무방해 5건, 모욕 2건, 폭행 1건 등 모두 8회에 걸쳐 상가 업주와 주민들을 괴롭혀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항상 여성 차림의 행세와 함께 휠체어(하지 장애 4급)를 타고 다녔으며,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씨는 지난해에도 똑같은 행위를 저지르고 다니다 붙잡혀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올해 8월 출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 씨의 행동을 보다 못한 한 주민이 40명의 이웃들에게 그의 처벌을 희망하는 탄원서를 직접 건네받았으며, 이를 경찰서에 제출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이 주민에게 범죄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경찰 측은 “동네조폭 수준에 이르는 안 씨의 반복되는 행위를 간과할 수 없어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