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검토"…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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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검토"…긍정적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1.04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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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그간 금융실명제법 등을 이유로 꽉 막혀있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논의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4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인터넷 기반 은행 도입과 관련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검토할 단계는 된 것 같다"며 긍정적 견해를 밝힌 게 그 이유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오직 인터넷과 콜센터를 통해 여‧수신 업무를 처리하는 은행이다.

무점포로 운영되기 때문에 업무처리비용이 비교적 저렴해 기존 은행보다 유리한 금리 등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특히 유리하다.

이런 이유로 미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1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인터넷전문은행을 도입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으나 법적 제약 및 사회적 인식 부족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날 신 위원장은 "IT(정보기술)와 금융 거래의 접합면이 늘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필요성을 시사했다.

실제 이달 11일에는 카카오톡의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가 개시되며, 네이버 밴드도 일본 SBI(Softbank Investment)증권과 손을 잡고 금융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논의) 그전에 은행에 산업자본을 허용할 것인지, 그에 따른 소유 제한은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IT 은행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새로운 수익원보다는, 단순히 기존 오프라인 및 온라인 채널을 대체하는데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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