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전대 혁신´ 안간힘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새정치연합 ´전대 혁신´ 안간힘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5.01.20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 개별 접촉·´오더´ 금지 등 시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관행 혁신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지난 달 19일엔 국회의원의 특정후보 캠프 참여 및 공개 지지선언을 금지하는 등 11개 혁신안을 의결했고, 19일엔 지역위원장들이 ‘오더 금지 모임’을 만들며 관행 혁파를 촉구했다.

앞서 원혜영 위원장을 중심으로 새정치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는 전대 후보의 선거운동 범위도 대폭 축소했다. 후보와 후보 배우자 및 대리인은 개별적인 지역위원회 방문이나 대의원 접촉이 금지된다. 대신 지역위원회 별 합동연설회나 간담회 활성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선거비용을 줄이고 공영선거제도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단,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한 홍보는 허용된다.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과 당 일각에서 볼멘소리가 터져나왔지만 원 위원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찬성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일축했다.

이러한 혁신안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지역위원장들이 나섰다. 새정치연합 유인태 의원을 비롯한 강창일, 김관영, 김부겸, 김영주, 김영춘, 노웅래, 박병석, 오제세, 이미경, 이상민, 장병완, 정성호 등 당의 중진급 지역 위원장들은 ‘오더 금지 모임’을 만들었다. 이는 지난 5·4 한 차례 일어났던 ‘오더 금지 모임’의 후속편과 같은 성격이다.

앞서 여야를 막론하고 ‘오더’는 전당대회나 경선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새누리당의 한 핵심 인사는 지난 16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2007년 이명박(MB)과 박근혜의 경선에서 사실상 승부를 가른 것은 김덕룡(DR)의 막판 MB 지지선언이었다”며 “DR을 지지하던 위원장들이 절반만 MB를 따랐어도 그 아래서 ‘오더’에 따라 움직인 표가 수 천표”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오더 금지 모임’은 19일 지역위원장들에게 호소문을 보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에서 이들은 “새정치연합의 혁신과 변화는 계파와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그래서 여러 위원장님들과 의견을 나누었고 당 대표선출과 관련하여, 지역위원장의 오더를 뿌리 뽑자는 결론을 내렸다. 많은 위원장님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