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BC카드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위해 제공한 자료에서 오류가 발생해 약 170만 명이 65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BC카드는 14년 귀속  소극공제 신용카드 사용내역 자료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일부 대중교통 가맹점에서 사용한 '대중교통 이용액'이 '일반 사용액'으로 분류돼 자료가 제공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약 170여만 명, 총 650억 원의 자료가 잘못 보고됐다. 1인 당 3만8000원 정도의 피해다.

다만 연말정산 기간 중 확인된 오류라 정정된 자료를 제출하면 돼 이용자들의 금전적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BC카드는 최근 오류를 발견하고 정상 집계된 정정 자료를 자사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170여 만 명 전원에게 SMS와 E-Mail, 우편 등을 통해 사과문과 수정방법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휴일인 24일과 25일에도 고객 문의에 대한 안내를 할 수 있도록 콜센터를 정상 운영한다.

이용자들은 홈페이지에서 정정된 신용카드 사용내역서를 출력하거나 간소화 서비스 내용이 수정된 뒤 새로 출력해 연말정산을 신청해야 한다.

BC카드는 "불편과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고객님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시형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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