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 가로막는 한미 연합훈련 이유 들어 테러 자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 강연도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가운데, 용의자는 과거 일본 대사에게도 테러를 가한 전력이 있는 김기종 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종 씨는 이날 오전 7시40분 경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리퍼트 대사의 얼굴을 과도로 찌른 뒤 현장에서 즉시 검거됐다.
그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 키리졸브-독수리 등 한미 연합훈련이 남북통일을 가로막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이번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종 씨는 지난 2010년에도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한 반발과 과거 만행으로 남북이 분단된 책임을 물어 일본 대사에게 지름 10cm 크기의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져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 2007년에는 지난 199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우리마당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던 '우리마당' 사무실을 괴한 4명이 습격,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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