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기준금리 인하 주장 '솔솔'…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추가 기준금리 인하 주장 '솔솔'…왜?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3.17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1%대 금리 시대를 연지 채 일주일도 안 된 현재, 일각에서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하될 것이란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줄지어 나오고 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2분기 초까지도 국내 경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연내 추가 인하를 실시할 여지가 커진 셈"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긴축은 오는 9월은 돼야 시작될 것으로 보여 국내 통화정책에 주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완화가 지속되면서 대외여건이 국내 정책 기대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근원물가 기준 실질 기준금리는 여전히 플러스"라며 "담뱃값 인상을 제외한 근원물가 (1.6%)보다 기준금리가 낮다면 추가적인 경기부양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성욱 SK증권 연구원도 "올해 들어 20개 넘는 국가가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넘어왔다"며 "이번 금리 인하로 원화가치 평가 절하 폭이 여타 국가의 절하 폭을 뛰어넘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데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당장 2분기 중 기준금리가 다시 내려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신동준 및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으로 기준금리가 1.50%로 떨어질 것"이라며 "정책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4월 연속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들은 "최근 가계부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부양 목적이라기보다는 정상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하는 부채 상환부담 완화의 일환으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은행 측은 당장의 추가 금리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물가안정세가 유지되는 한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경기를 최우선에 두겠다"면서도 "금통위원 2분이 이번 회의에서 동결의견을 냈단 점도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