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 “자금 지원여부 결정되지 않아”
성지건설이 12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지난 3일 만기 도래한 12억원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다.
성지건설은 제 2금융권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8억원대의 어음대금을 막지 못하면 최종 부도 처리된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신규자금을 지원할 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지건설은 1969년 설립돼 1995년 3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다. 2008년 2월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형제의 난'으로 그룹을 나온 뒤 인수했으며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69위의 중견 건설사다.
성지건설은 지난 2007년 분양한 서울 여의도 '파크센터'의 미분양으로 자금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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