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질 GDP 3.3% 증가…국민소득은 2만8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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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질 GDP 3.3% 증가…국민소득은 2만8000만 달러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3.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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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건설투자 부진에도 설비투자와 수출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3.8% 올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건설업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다소 확대돼 3.3% 늘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1%(전기대비) △2분기 0.5% △3분기 0.8% △4분기 0.3%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속보치(0.4%)보다 낮은데 이는 세수결손에 따른 정부 지출 감소와 윤달 효과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 성장률은 △제조업 4.0% △서비스업 3.1% △농립어업 2.6% △건설업 0.6% 순이었다.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1인당 GNI는 2만8180달러로 전년(2만6179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교역조건이 개선돼 무역 손실 규모가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교역조건이란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번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한다.

여기에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노동이나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국외 수취요소소득' 증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도 한 몫 했다.

민간소비와 정부지출 등을 합한 최종소비지출은 2.0% 늘어났으나 전년(2.2%)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정부지출은 전년(3.3%)보다 0.5%포인트 감소한 2.8%를 기록했다.

건설·설비·지식재생산물투자 등 총 고정자본은 3.1%가 증가해 전년(3.3%)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이 가운데 건설투자 증가율은 전년(5.5%)보다 4.5%포인트 하락한 1%에 그친 반면, 설비투자는 5.8% 늘어 전년(-0.8%)보다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증가폭이 둔화됐으나 2.8% 늘었고, 수입은 2.1% 늘어나 전년(1.7%)과 비교해 0.4%포인트 증가했다.

총저축률은 34.7%로 전년(34.3%)보다 0.4%포인트 상승했고, 국내 총투자율은 전년과 동일한 29.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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