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저축은행, 매각 무산되나...인수후보자 잇따라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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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저축은행, 매각 무산되나...인수후보자 잇따라 철수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4.06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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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HK저축은행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K저축은행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업체들에서 인수의향 없음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K저축은행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2006년 1800억 원에 은행 지분 99%를 인수한 뒤 지속적인 투자를 벌이는 등 총 25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MBK는 매각금으로 3000억 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BK가 HK저축은행 매각을 서두르는 데는 C&M, HK저축은행 등이 포함된 1호 펀드 만기가 오는 2016년이라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MBK는 지난 2006년과 2008년, 2011년 세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전례가 있다.

최근에는 SBI저축은행과 다음카카오 등이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이들은 모두 부인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랜시간 투자금이 묶여있어 하루 빨리 팔아야 할 형편이나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K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973억 원의 자산규모를 갖춘 업계 2위 저축은행이다.

서울과 부산을 기반으로 영업망을 구축하고 2008년부터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BIS비율도 13.05%로 높은 수준이며 개인 신용대출 시스템도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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