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회사 현대로지엠의 '전설의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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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회사 현대로지엠의 '전설의 부부'
  • 시사오늘
  • 승인 2010.06.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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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극복한 남편 방승돈씨와 택배기사 함께 하는 이수정씨
택배회사 현대로지엠에는 특별한 직원이 있다.
 
천안홍성대리점 방승돈(39)사원과 이수정(39)이 주인공.
 
이들은 홀어머니와 1남2녀를 부양하고 있는 부부로 2년째 택배기사를 함께 하고 있다.
 
남편 방씨는 홍성대리점에서 부지런하기로 유명하다. 일반 남자 사원이 보통 처리하는 택배물량이 150개인데 그는 이보다 30%가 많은 200개를 소화한다.
 
▲ 택배회사 현대로지엠의 부부 택배사원 방승돈씨와 이수정씨 부부.     ©시사오늘
이에 질세라 부인 이씨도 직접 택배차량을 운전하며 하루 평균 140개의 물량을 배달하는 철의 여인이다.
 
열심히 살기 때문일까. 이들은 일반사람이면 헤쳐나가기 힘든 어려운 일도 거뜬히 이겼냈다. 남편인 방씨가 5년전 위암 말기라는 천정벽력 같은 판정을 받고도 일어난 것.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방씨는 포기하지 않고 위를 통째로 절제하는 수술을 감행했다. 삶에 대한 방씨의 강한 의지와 이씨의 헌신적인 노력이 어우러져 3년만에 완치판정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2008년 5월부터는 부부가 택배일을 함께하며 몸도 좋아지고 생활도 밝아졌다. 
 
이씨는 "남편이 투병생활할 때 가장 힘든점이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을 때였다”며 “함께 출퇴근 하면서 택배일을 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들에게 붙여진 별명도 있다.  '전설의 부부팀'이 사내에서 동료직원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별명 덕분인지 지금은 고객도 많아지고 회사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부부는 환하게 웃는다.
 
방씨와 이씨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영혼을 살찌우는 보약인 것 같다"며 "생활신조를 여러사람과 공유하고 싶다"고 바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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