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5년 1분기 매출 12조2281억원, 영업손실 1924억원, 당기순손실 125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했고, 영업손실·당기순손실의 적자 폭도 확대되는 등 경영에 부침을 겪는 모습이다.
현대중공업은 매출 감소의 원인을 △선박건조 물량 감소 △국제유가 하락 △특수선박의 공정지연으로 인한 추가비용 발생 △발주사와 계약변경 합의 지연 △인력 축소로 인한 퇴직 위로금(1614억원) 발생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중공업과 함께 국내 조선 3사 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중공업도 드릴십 등 특수선종의 매출비중 축소와 조업일수 감소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다.
삼성중공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5년 1분기 매출이 2조60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나마 영업이익 263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각각 74.1%, 73.7% 감소했다.
이러한 부진을 헤쳐나가기 위해 현대중공업은 권오갑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구조 재편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도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 진행률 증가로 매출 회복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들 조선사의 실적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조선업황의 침체가 장기화될 전망에 따라 실적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업계도 중국의 가격경쟁력에 맞설만한 무기가 없는 점을 꼽으며 일감 수주에 어려움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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