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성완종 리스트'에 포함돼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오늘(8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을 치를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실이라면 해당 자금은 경선 비용에 충당한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집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은 홍 지사의 '증거인멸 지시'가 확인될 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보좌관에게 돈을 준 것으로 하면 안 되겠느냐", "안 받은 걸로 해 달라"는 회유 시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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