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제2롯데월드 내 수족관과 영화관 등이 서울시의 재개장 승인을 받았다. 지난 12월 안전사고 등의 이유로 잠정 중단한 뒤 5개월여 만이다. 제2롯데월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온라인 신청을 한 지역주민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화관·수족관 무료개방 후 12일부터 정상영업을 실시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던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의 사용제한과 공연장 공사 중단을 해제한다. 다만, 시는 롯데그룹 측에 임시사용 중인 전체 건축물과 주요 시설물에 대한 주기적 계측·점검 결과를 제2롯데월드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토록 지시했다.
시와 안전관리 시민자문단에선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에 대한 원인분석과 보수·보강 조치 사항 등을 검토한 결과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롯데가 임시사용중인 전체 건축물 안전과 관련 매달 계측과 점검을 실시하고, 반기별로 취합 분석한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롯데는 앞으로 영화관의 화면 흔들림 현상과 수족관의 누수 감지센서 설치 및 수조 변형 계측기를 통한 누수·변형 위험성에 대해 모니터링 해 계측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제2롯데월드 몰 내 구조물·승강기·에스컬레이터·출입문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결과와 방문객의 불편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 역시 공개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 공연장의 구조적 안전이 확인돼 사용제한과 공사중단 조치를 해제하기로 최종결정했다"면서 "다만 롯데 측이 안전관리에 계속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제2롯데월드에서 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유사사고가 재발할 경우 사고 경중에 따라 건물의 일부 또는 전체 사용중지 또는 임시사용승인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16일 제2롯데월드에서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추락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롯데 측에 수족관과 영화관 전체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과 공연장 공사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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