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전주형 사회적경제지원단 육성해 내수 살릴 것˝
˝특별승급제, 공무원 업무 환경 개선에 도움 준다˝
˝전주형 사회적경제지원단 육성해 내수 살릴 것˝
˝특별승급제, 공무원 업무 환경 개선에 도움 준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
김승수 전주시장은 민선6기 시정 목표를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로 정했다. 시정 목표에서도 나와 있듯, 김 시장은 무엇보다 시민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 냄새나는 전주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워 그에 따른 정책을 내세운다.
김 시장은 전주시민들과 소통을 하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26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민선6기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인 SA등급을 받았다.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전주시. 김 시장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운영할까.
<시사오늘>은 26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김 시장이 생각하는 전주시의 미래와 운영 고충 등을 들어봤다.
-전주시장을 역임한 지 1년이 돼 갑니다. 그동안 어떤 생각으로 시장직에 임했는지요.
“어느덧 취임 1주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년여 시간 동안 많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최대한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자 노력했습니다. 시민들 가슴 밑바닥에 있는 아픔과 희망에서부터 정치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지키며 정치와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을 중심에 놓고 시정을 운영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사람 냄새나는 전주를 구현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간단하게 1년 동안 실행한 정책을 설명해준다면요.
“먼저 전주에 ‘밥 굶는 아이들’을 위한 행정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엄마가 돼서 밥상을 배달해주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의 호응과 지지 속에서 지금까지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전주 버스 파업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버스, 타고 싶은 전주시내 버스를 만들 예정입니다. 전라감영 복원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구 도청 건물을 철거하고 전라감영을 복원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현재 전라감영복원재창조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복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명감만으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처우에도 관심을 가져 개선했습니다.
이런 정책들은 ‘다울마당’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공직자에게 성과에 상응하는 포상을 주기 위해 일명 '특별승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승급제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공직자는 신념과 비전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공무원들이 신념과 비전을 가지고 일하는 과정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별승급제를 떠올렸습니다. 특별승급제는 시정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직원은 그에 상응하는 포상을 실시하는 제도입니다. 성과를 거둔 직원은 특별승진, 특별승급 등에서 유리합니다. 또 자기개발과 재충전을 위한 교육, 연수, 휴가 등을 전주시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공무원 업무 수행에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철폐하고 ‧고질민원 해소로 업무 능력을 향상시켜 결과적으로 주민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별승급제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직문화를 조성할 것입니다.”
현재 전주시는 △교도소 이전 문제 △항공대대 이전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개발 등이 현안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김 시장은 전주가 닥친 현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전주의 현안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일단 교도소 이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입니까.
“평화동에 있는 전주교도소 이전은 현 부지에서 뒤쪽으로 신축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현재 주민들과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부지가 확정됐기 때문에 주민들의 이주 대책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갈 예정입니다.”
-전주 북부권 개발 핵심인 항공대대 이전 문제에 대해서 주민들과 갈등이 깊다고 알려졌습니다.
“전주 항공대대가 전주시 도도동으로 이전이 확정됐습니다. 이에 대해 도도동 주민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도도동으로 이전하면 주민에게 어떤 피해가 생기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피해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보상해준다고 발표한 만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어렵게 일을 해 나가고 있지만 머지않은 시일 내에 주민들이 전주의 발전에 공감하고 그 뜻을 같이해주실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사업은 진전이 되고 있습니까.
“종합경기장 개발 문제도 역시 10년 넘게 논의만 거듭해 오고 있습니다. 포상관광, 각종 회의, 기업전시를 뜻하는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는 전시컨벤션 건립이나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인 관광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호텔의 필요성에 대하여는 전라북도나 전주시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해결의 열쇠를 찾아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 종합경기장 활용방안에 대해선 전주의 심장부를 대기업에게 넘겨주는 것보다는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주시의 입장입니다. 이 입장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다각도의 개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주형 사회적경제지원단’이 출범했습니다. 사회적경제지원이 무엇인가요.
“전주는 외부 자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생적 발전을 통한 착한 일자리를 만들어 시민들의 기본적인 경제 조건을 충족시켜 나가는 전주형 공동체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지원단이라는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특히, 전주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본조례를 제정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서 전주형 사회적 기업활동과 공동체 경제 정착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내부순환경제를 만들 예정입니까.
“주민 주도의 마을공동체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끌어내는 자립경제 구조를 하나씩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전라북도 내부에서 순환하는 수조 원대의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자립경제를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지역농민이 생산한 지역의 재료를 사용해 137억 원의 예산이 지역내부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섬유업계에서 생산한 교복을 중고등학생들이 입게 하고, 관공서 구입 도서를 지역 서점을 통해 구입하게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내부순환경제를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전주의 성장동력, 탄소산업과 3D프린팅 산업
-전주는 '탄소산업'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탄소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탄소산업은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입니다. 국가주도형 탄소특화산단인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는 조성 과정부터 기업 입주까지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으로 글로벌 탄소산업 강국의 허브가 될 국가 중요 핵심사업입니다. 그 중심에 전주가 있습니다. 특히, 3D프린팅 융복합 소재센터 건립, 사물인터넷(IOT) 체계 마련으로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해 미래의 먹거리로 키워 나갈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팔복동, 동산동, 고랑동 일원이 탄소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돼 탄소관련 기업과 연구개발 시설 등이 들어서 명실상부한 탄소산업의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에 힘입어 올해는 더욱 힘있게 탄소산업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입니다. 2015년 국가예산으로 251억 원을 확보해서 5년 만에 국가예산 1천억 원에 육박하는 쾌거를 이뤄내 창조경제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전주 탄소산업의 미래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가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확실한 도시로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효성 전주공장과 GS칼텍스 등 대기업 3~4개소와 중소기업 100개소 이상을 유치했다고 알려졌습니다.
“2013년 5월 준공한 효성 탄소섬유 전주공장 현재 생산량은 국내 수요와 맞먹는 2천 톤 규모입니다. 앞으로 효성에서 1조2천 억 원 투자가 완료되는 2020년이 되면 1만7천 톤까지 확대돼 국내 수요의 6배, 세계시장 30%까지 점유하는 탄소섬유의 도시가 될 예정입니다.
현재 효성, GS칼텍스를 비롯해 항공기부품 제조업체인 (주)데크카본, 고에너지 저장부품 생산업체 ㈜비나텍, 탄소섬유와 복합소재를 활용한 건축보강재, 해양스포츠 장비, 개인 레저용품, 의료용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 AFFC 등 3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2020년까지 대기업 2개 이상, 관련 중소기업 100여 개를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 경우 종사원 6천 명, 연매출 10조 원 창출이 기대됩니다. 앞으로 전주 탄소산업이 제대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효성의 팬(PAN)계 탄소섬유에 이은 GS칼텍스의 활성탄소섬유 상업생산 공장이 가동되어야 하고, 탄소복합재 인증센터를 추진하는 일과 세 번째는 전북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해 전주의 탄소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 합니다.”
-3D프린팅 산업으로 전주가 미래산업을 선점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3D프린팅 산업은 어떤 것입니까.
“전주의 성장동력으로 탄소산업과 함께 3D프린팅 산업의 기반을 구축해 갈 것입니다. 3D프린팅 산업은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플라스틱 가루나 금속가루를 차례대로 쌓아 부품이나 소형 완제품을 만들어 주는 기기입니다. 설계도만 있으면 되고, 사진 속의 3차원 정보를 분석하면 그 자리에서 무엇이든 제조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획기적인 특성 때문에 3D프린팅 산업이 한국의 창조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특히 전주는 3D프린팅산업 도시로 나가는데 유리한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3D프린팅의 소재를 탄소로 만들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탄소 기반의 융·복합 신소재 기술개발에 최적의 여건을 갖춘 만큼 3D프린팅의 도시로 확실한 기반을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앞으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지정돼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또 전주 3D프린팅 융복합 소재센터 구축과 관련한 사물인터넷(IOT) 추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사람,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어 정보가 생성 수집, 공유 활용되는 기술서비스로 대한민국 미래산업이자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 사업을 전주가 주도적으로 이끌게 될 것입니다.”
-전주시장을 역임하면서 마음에 두고 있는 철학이 있는지요.
“지역과 관련된 정치인이나 행정리더가 갖춰야 할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되는 것입니다. 프랑스를 비롯해서 해외에서 우리와 자매결연을 제안하곤 합니다. 다른 나라가 전주의 생활을 부러워하는 것입니다. 부러워한다는 것은 다른 지역이 갖지 않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은 다른 도시의 사람들이 전주에 산다는 것을 부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감이 있어야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가는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전주시민 모두가 자신감을 가지고 어려운 일을 모두 극복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꿈은 함께 꿀 때, 비전은 함께 나눌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에서 함께 나누는 전주시민들이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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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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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까지 잡으려면 만성법조타운과 혁신도시조성준공에 찐빵처럼 자투리로 남아있는 전주 용정마을을 개발하여..탄소단지개발에부족한 토사확보와 찐빵처럼 남아있는 전주 신도심의 입구의 난개발을 조속히 정리하여 전주시 미래 100년을 빨리 앞당겨야합니다..산적한 많은 문제도 있겠지만.탄소국가산단개발과 더불어 용정지구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