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사람 침으로라도 갈증을 풀어줄 매실의 환상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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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사람 침으로라도 갈증을 풀어줄 매실의 환상이 절실한 시점이다
  • 편집주간
  • 승인 2009.01.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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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소원성취 하시기 바랍니다.”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곱니다.”

새해 첫날 집이 없는 사람은 새집을 사는 꿈을 적습니다. 아이가 없는 사람은 귀여운 자녀를, 외로운 사람은 사랑스런 연인을, 병석에 누워있는 사람은 건강을, 일자리가 넘쳐나서 우리 회사에 와서 제발 일을 해달라고 사정을 하는 사회가 되도록 해달고 해마다 이 맘 때가 되면 우리 모두는 적습니다.

우리 사회가 눈물과 함께 밥숟가락을 뜨는 사회가 아니라 굶주림이 없는 사회, 빼앗는 사회가 아니라 서로서로 나눠주고 사는 사회, 믿음과 사랑이 충만한 사회가 되도록 하자고 적습니다. 그런데 금년은 미국에서 불어 닥친 경제 한파로 우울한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보다 금년이 더 어렵다 하더라도 어깨를 쭉 펴고 집안에 들어갑시다. 만면에 웃음을 띠고 들어가 반갑다고 달려드는 애 녀석을 번쩍 안아 무등을 태우고 방안을 한바퀴 돌아봅시다.

가장이 풀이 죽어 있으면 집안에 찬 바람이 불기 마련입니다. 말수가 적어지고 분위가 가라앉습니다. 누구나 한 가지씩은 말 못할 괴로움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용기를 불어 넣어 줘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죽겠다는 말만 주문 외우 듯 하면 버틸 수 있는 사람도 결국은 주저앉고 맙니다.

사람들은 소망을 안고 사는 동안 사는 동안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견디고 살수가 있습니다. 사회를 이끄는 사람들은 희망을 심어야 합니다. 

목마른 사람 침으로라도 갈증을 풀어줄 매실의 환상이 절실한 시점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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