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실패, 경영 부실 책임있는 임원들 대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임원 감축을 감행했다.
권 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경영쇄신안을 직접 발표하며 퇴직자 25명을 포함해 총 43명의 임원들에 대한 인사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사조치 명단에는 △포스코엠텍 △포스코P&S △SNNC △포항스틸러스 △포스코AST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이미 사퇴한 전병일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과 유광재 포스코플랜텍 사장도 포함했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투자 실패와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임원들에 대한 인사조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0일 불거진 인원 감축설에 대해 확정된 것 없다고 밝히면서도 조직 개편과 관련한 구조조정 가능성은 열어뒀었다.
당초 구조조정 시기에 대해서도 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권 회장의 이번 경영쇄신안 발표와 맞물려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발표에 앞서 임원 대상으로 구조조정 명단이 만들어졌다"며 "대상자에는 이미 개별 통보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권 회장은 이날 인사조치와 함께 인적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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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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