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중견건설사 삼부토건(국내 시공능력순위 35위)의 법정관리행이 유력해지는 모습이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부토건 대주단은 최근 르네상스호텔 담보대출 만기연장 등 자율재무구조개선 협약시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 채권단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로 인해 삼부토건은 이자포함 9443억 원이 넘는 대출원리금이 연체돼 자기자본 대비 246%에 달하는 채무 상환 압박을 받게 됐다.
앞서 삼부토건은 헌인마을 PF대출 부실을 극복하기 위해 르네상스호텔 매각협상을 진행했으나 3년간 지지부진하다 매각 무산을 겪으며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
업계는 삼부토건의 채무상환 여력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고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단이 삼부토건의 법정관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담보신탁 자산매각으로 일부 채권회수는 가능하지만 손실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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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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