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반도 新 경제지도 구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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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한반도 新 경제지도 구상' 발표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8.16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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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영역, 北으로 확장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한반도 신 경제지도 구상을 발표했다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16일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발표했다.
 
또 문 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여야 공동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5·24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낼 것을 제안했다. 대외적으로는 6자회담의 조속한 속개를 위해 남북, 북미 간 2+2 회담을 하자고 언급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경제활동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한반도가 더 이상 대륙의 변방이나 해양의 변방이 아닌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교량국가가 되어야 한다"며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 지도 구상을 강조했다.
 
그는 "남북이 통일이 안 되더라도 먼저 경제 공동체를 이룬다면 우리 기업의 북한 진출로 단숨에 8000만 시장에 국민 소득 3만 달러로 경제 규모가 커지게 된다"며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3080클럽'에 들어가 국민소득 5만불 시대로 향해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표는 이어 "한반도 단일경제권에 더해 간도, 연해주 지역은 물론 동중국해 연안지역을 연결하는 거대 동북아시아 역내 경제권이 형성되면 잠재성장률을 5%대로 올릴 수 있다"며 "그러면 청년 일자리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부산에서 시작하는 환동해경제권은 한국의 동부지역을 거쳐 북한의 동해안을 따라 올라간 뒤 중국과 러시아를 북방 트라이앵글로 잇고, 또 한축으로 부산항과 나진·선봉항, 일본의 니카타항을 남방 트라이앵글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북핵으로 가장 위협받는 나라는 우리다. 동북아 역내 국가들 간에 대립과 갈등이 심화될 경우 가장 치명적인 나라도 우리"라며 "이 문제 해결을 남에게 의존할 수도 없고, 의존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6자 회담이 중단된 이후 북핵문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압박과 제재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6자회담을 조속히 속개하기 위해 2+2회담을 제안한다"며 "2+2회담은 남북 간, 북미 간 회담을 병행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5·24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자고 제안했다. 문 대표는 "5·24조치로 북한경제가 타격을 입은 것이 아니라 우리 기업들만 피해를 입었다"며 "기업들을 위해서도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금 당장 5·24조치는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여야 양당 대표 공동으로 대통령에게 5·24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낼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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