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철강사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을 통해 상생협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3일 현대제철을 포함한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에 지급해야 할 납품대금 1조523억 원을 당초 지급일 보다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협력사들이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마련으로 자금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부담 해소에 나선 것이다.
현대제철의 이같은 움직임에 철강사의 맏형 격인 포스코도 동참했다.
4일 포스코는 거래기업의 원활한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약 3400억원의 추석 명절자금을 조기에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추석연휴를 앞둔 1주일 동안 매일 자재공급사, 공사참여업체, 협력사 등에게 남품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협력사들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지급받던 대금을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한시적으로 매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포스코가 매월 초 지불하던 협력작업비용에 대해서도 오는 18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협력사에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이달 중순께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1인당 35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제공, 상생협력 실천에 적극 나설 뜻을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추석 명절을 맞아 자금압박이 가중되는 협력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부진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철강사들의 상생 협력 실천은 내수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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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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